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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mantic/a cozy nook

13_05_15 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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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한 대화들이 오갔다.

 

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위안, 그리고 우린 왜 이럴까? 라는 또 다른 패배감.

 

ㅡ 우린 정말 길을 잘못 든 걸까?

 

잘못 든 길이면 다시 돌아서 다른 길로 가면 된다고 또 서로를 위로해보기도 했지만,

이내 다시 우울함 가득한 대화들.

 

사회에 나가기도 전에 현실 앞에 주눅 들고,

이젠 몸과 마음마저도 온전치 못한 듯한 우리 모습이 참.

무엇을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그 과정 속에 것들은 기억도 안 난다.

그리고 생각없이 소비한 청춘의 결과물을 받기도 전에

 

ㅡ 안 될 거야, 아마. 그럼 이제 어쩌지? 이제와서 어디로 가야 하지?

 

사실 겨우 첫 번째 또는 두 번째 도전과 그 실패 앞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울고만 있기엔

우린 아직 너무 뭐 한 것도 없고, 너무 젊다.


그리고 이 길이 맞나? 저 길로 가야하나? 하기 전에

우선은 내가 가고 있는 곳이 '어딘가?'를 확실하게 알아차리고,

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일단은 그곳에 도달해보고 다시 방향을 잡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.

가장 중요한 건 확연하게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았다면

일단은 그곳에 도달해보고 다시 돌아갈 것을 고민해도 괜찮지 않을까.


또한 그 과정 속에서 배우고 깨닫는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.
그 안에서 나도 모르게 단련되고 성장된 나의 모습을 찾는 것.



- 

 

아 졸려. 이게 글이야 방구야 헛소리하고 있는. 에잌 자야지. zZ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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