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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mantic/a cozy nook

13_10_09 즐거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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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부터 지하 열람실에 하루종일 있다가 해가 다 지고 퇴근시간도 지나서 집에 오면

나름 이동시간도 있다고 휴식시간을 한 시간 반이나 잡아뒀는데

밥 먹고 설거지하고 씻고 빨래라도 돌리면 진짜 그대로 끝.

그리고 다시 책상에 앉아서 계획 세운대로 진도 맞춰서 강의 듣고나면

어느 새 한 시가 넘어 가 있고 그대로 기절할 듯 침대로 누워서 잠이 들어버린다.


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오늘이 왜 벌써 9일인지.


그래도 집이나 독서실에 박혀서 공부할 때보다는

왔다갔다하면서 학교에서 느끼는 활기도 왠지 나쁘지 않고

그래도 내 학생증이 아직 유효하다는 게 괜히 위안도 되고

어쨌든 학교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한 건 잘한 일인 것 같다.

복학해서 강의듣고 있는 친구랑 짧은 점심시간에라도 밥 먹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.


열람실이 좀 건조한 거랑 중간고사 기간이라 열람실이 점점 차는 게 걱정이라면 걱정. 헿. 



그리고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너무 귀여워서 관심글 해놨던건데,

peanuts 너무 좋아. 특히 스누피랑 우드스탁

올리는 짤마다 대부분 힐링되는데 이건 뭔가 자꾸 보게 되는.


▼ PEANUTS twitter (@Snoopy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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